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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정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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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-02-11 20:03:29, 조회 : 1,522, 추천 : 265 |
시117:1-2 ‘ 할렐루야 ’
1. 들어가는 말
오늘 우리가 읽은 이 시편은 성경 전체의 장 가운데 가장 짧은 장입니다.
하지만 이 시편이 담고 있는 공간과 그리고 시간은 매우 넓고 무한합니다. 아마도 시편기자는 이 짧은 시의 내용 속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상을 노래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.
이 작은 시편을 통해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
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를 살펴보기를 원합니다.
2. 펼치는 말
우선 이 시편에 들어가기에 앞서
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말씀이 나옵니다.
처음과 끝이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. 마치 메아리 같습니다.
처음과 끝에 할렐루야를 놓음으로써
그 안에 있는 내용을 다 감싸 안습니다.
할렐루야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옵니다.
세계도, 국민도, 시간도 할렐루야 안에 들어옵니다.
세계와 민족이 그리고 영원이 들어온다면
하물며 우리 인생이겠습니까?
할렐루야는 모든 것을 다 흡수해 버립니다.
시편 기자의 모든 의식의 저변에는
이 할렐루야 사상이 흐르고 있고 차고 넘치는 것을 봅니다.
그가 보고 경험하고 살아가는 그 모든 것들이 이 할렐루야라는 관점을 통과해서만 그 의미를 찾는 것 같습니다.
그런데 성경에서 특히 시편에서는 ‘할렐루야’ 하고 외치면
그 다음에 그 감사의 찬양을 드리게 된 이유가 앞뒤문맥에 따라옵니다.
할렐루야 '이러저러해서' 찬양을 드립니다.
2절이 그 이유입니다.
직역을 하면 ‘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우리위에 강력하게 임재 하시기 때문이다’
인자하심과 강력함 서로 반대되는 이미지 같습니다.
여호와의 속성 자체는 인자하심이지만
우리에게 오는 방식은 언제나 강력하다는 것입니다.
시편기자가 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설렁설렁 경험했다면
감히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찬양하라고 도전 할 수 있습니까?
강조적인 표현입니다.
우리의 삶과 시편기자의 고백을 비교해보면 차이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.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삽니까? 아니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전 인격 속에 강력하게 경험하시나요?
그런데 이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어서
하나님의 사역을 찬양의 이유로 삼지 않고
하나님의 본성을 그 이유로 삼고 있습니다.
여기 2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그 진실하심이 영원하다고 고백합니다.
사실 하나님의 모든 사역은 바로 이 본성에 근거하고 있습니다.
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신앙수준을 볼 수 있는 한 기준을 보게 됩니다.
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해주셨는가를 알게 하시는 것이 1차적인 초점이 아닙니다.
그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 자신의 본성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.
( 우리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게 세배)
그런데 여기서 조금 주의를 해서 보아야 할 것은 이 인자와 진실입니다.
인자는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고 진실은 진리입니다.
이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모든 사역을 보면서
그 하나님의 본성에 접하게 되는데 그 본성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라는 것입니다.
하나님의 역사의 모든 기준은 바로 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라는 기준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.
그런데 왜 이 사랑과 진리를 짝 지워서 말할까?
그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.
진리 없는 사랑은 방종에 흐를 수 있고
사랑 없는 진리는 칼만 주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인간의 세계에는 이 두 가지를 잘 갖추기가 힘이 든 것 같습니다.
어떤 사람은 진리적인 면이 너무 강해서 따뜻함이 없고
어떤 사람은 너무나 사랑적인 면만 있어서 너무 내용이 없고 그렇습니다.
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시는데 있어서 사랑과 진리가 풍성하시고 치우침이 없으십니다. (출34:6)
3. 맺는 말
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일방적인 것 같습니다.
하나님 편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.
하지만 찬양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.
인간의 참된 가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있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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